장금이

🪷연근 · 손질법

아린 맛·떫은맛 빼기

by 장금이

이렇게 손질해요

연근을 생으로 바로 조리하면 텁텁하고 쓴맛이 남기 쉬워요. 조리 전에 살짝 데친 뒤 찬물에 담가 두면 쓴맛이 빠져나와 맛이 한결 부드러워져요. 다만 이 과정은 아삭함을 조금 내주는 대신이라, 조림·볶음·초절임처럼 익혀 먹는 요리에 쓰고 연근전·연근칩처럼 생연근의 아삭함이 맛인 요리에는 건너뛰어도 돼요.

손질 순서

순서대로 따라 해 보세요. 사진을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어요.

1

끓는 물에 살짝 데치기

썰어 둔 연근을 끓는 물에 1~2분 정도 살짝 데쳐요. 끓는 물에 식초를 조금 넣으면 데치는 동안 색이 거뭇해지지 않아요. 가장자리가 살짝 투명해지고 속은 아직 하얗고 단단할 때 건지면 돼요. 두께가 들쭉날쭉하면 얇은 조각만 먼저 물러지니, 비슷한 두께로 썰어 넣으세요.

2

찬물에 담가 두기

건진 연근을 곧바로 찬물에 담가요. 이때 쓴맛이 물로 빠져나와요. 찬물에도 식초를 조금 타 두면 흰색이 그대로 유지돼요. 손으로 만져 봐서 속까지 차가워지면 충분해요.

3

물기 빼고 조리하기

체에 밭쳐 물기를 뺀 뒤 조림·볶음에 써요. 튀김이나 전처럼 기름에 넣을 거라면 키친타월로 양면 물기를 한 번 더 눌러 닦아요. 물기가 남으면 기름이 튀어요.

알아두면 좋아요

순서대로 했는데 뭔가 아쉬웠다면 여기를 보세요.

이렇게 하면 실패해요

  • 오래 데치면 연근 맛이 사라져요

    쓴맛을 확실히 빼려고 5분, 10분씩 삶으면 연근 특유의 아삭함이 없어지고 물컹해져요. 조림처럼 이어서 더 익힐 요리라면 더 그래요. 이 단계는 '살짝'이 핵심이라, 가장자리가 투명해지기 시작하면 건지세요.

  • 건진 채 식히면 거뭇해져요

    데친 연근을 체에 받쳐 그대로 두고 식히면 겉이 공기에 닿아 군데군데 색이 변하고, 남은 열로 계속 익어 물러져요. 건지자마자 찬물에 넣으세요.

더 쉽게 하려면

  • 데칠 때 소금을 조금 넣으세요

    소금을 조금 넣어 데쳐도 떫은맛이 줄어요.

  • 쌀뜨물에 삶아도 돼요

    흔히 쓰는 방법이고, 뽀얀 색을 살리는 데 도움이 돼요.

  • 데쳐 얼린 연근은 이미 끝난 셈이에요

    데쳐서 냉동해 둔 연근은 이 손질을 한 번 거친 상태예요. 다시 데치지 말고 언 채로 조림·볶음에 넣으면 돼요. 연근조림을 만든다면 조림 1단계에 데치기가 들어 있으니 따로 할 필요가 없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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